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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쿨러 장착, 서멀구리스 이렇게 발랐더니 온도 5도 내려갔습니다

PC 팬 소음이 비행기 이륙 소리 같나요? 게임만 하면 PC가 멈추나요? 10년 차 블로거가 직접 겪은 서멀 구리스 재도포 실패담과, CPU 온도 5도를 확실하게 내린 성공 비법(Dot Method)을 모두 공개합니다.

혹시 고사양 게임만 켜면 컴퓨터에서 비행기 이륙하는 소리가 들리시나요? 아니면 중요한 작업 중에 화면이 멈추거나 PC가 갑자기 꺼져서 골치 아프신가요? 저도 예전엔 단순히 'CPU 쿨러가 후져서 그렇겠지'라며 비싼 쿨러만 찾아다녔습니다. 그런데요. 진짜 원인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단돈 몇천 원짜리 서멀 구리스를 '어떻게' 바르느냐에 따라 CPU 온도가 5도 이상 차이 난다는 사실을 직접 경험하고 나서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제 소개 페이지에서 보셨듯, 저는 10년 넘게 블로그를 운영하며 수많은 PC를 직접 조립하고 문제를 해결해왔습니다. 

오늘은 제가 수십만 원을 아끼게 해준, 하지만 처음엔 처절하게 실패했던 그 '서멀 구리스 도포 노하우'의 모든 것을 남김없이 풀어보겠습니다.


저도 처음엔 망했습니다: 서멀 구리스, 떡칠하거나 혹은 펴 바르거나

지금은 웃으며 말할 수 있지만, 저도 처음엔 서멀 구리스 때문에 CPU 하나를 저세상으로 보낼 뻔했습니다. 가장 큰 실수는 "많이 바르면 좋은 거 아냐?"라는 무식한 생각이었습니다. 첫 조립 PC에 서멀 구리스를 아주 듬뿍, CPU 전체를 하얗게 덮을 기세로 짜냈죠.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쿨러를 장착하는 순간, 끈적한 구리스가 CPU 밖으로 밀려 나와 메인보드 소켓까지 침범했습니다. 정말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부팅조차 되지 않는 컴퓨터를 보며 '아, 망했구나' 싶었죠. 과도한 서멀 구리스는 열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열을 가두는 '단열재' 역할을 해버린 겁니다. 이게 저의 첫 번째 실패담입니다.

두 번째 실수는 "골고루 펴 발라야지!"라는 강박 관념이었습니다. 신용카드나 플라스틱 주걱으로 필름처럼 얇게 펴 바르면 완벽할 줄 알았죠. 하지만 제가 직접 해보니,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공기층이 생기면서 열전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온도는 기대만큼 떨어지지 않았고, 시간과 노력만 낭비한 셈이었습니다.

주의: 이 글은 특정 제품의 구매나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니며, 모든 PC 조립 및 수리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제 경험은 여러분의 시행착오를 줄여드리기 위한 참고 자료임을 명심해주세요.

5도의 기적: '이 방법'으로 바꾸고 광명을 찾았습니다

수많은 실패 끝에, 해외 유명 PC 빌더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는 '비법'을 따라 해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점(Dot) 방식' 도포법입니다. 방법은 놀랄 만큼 간단합니다.

  1. 우선, CPU 중앙에 작은 콩알 하나 크기만큼만 서멀 구리스를 짜줍니다.
  2. 그다음엔, 펴 바르지 않고 그대로 CPU 쿨러를 올린 뒤, 나사를 조여 고정합니다.

"에게? 이게 다라고?" 처음엔 저도 반신반의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쿨러의 장력이 자연스럽게 구리스를 눌러 얇고 완벽한 원형으로 퍼지게 만들면서, 공기층 없이 CPU와 쿨러를 완벽하게 밀착시켰습니다.

제가 직접 테스트해 본 결과, 기존에 90도에 육박하던 CPU 풀로드 온도가 안정적으로 83~85도를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무려 5도나 내려간 겁니다! 시끄럽던 팬 소음은 정숙해졌고, 게임 프레임은 더 이상 출렁이지 않았습니다. 그때의 기쁨은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초보자도 따라 하는 '온도 5도 내리기' 실전 노하우

자, 그럼 이제 여러분도 직접 따라 하실 수 있도록 구체적인 요령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기존 구리스 완벽하게 제거하기: 우선 이거부터 해야 합니다. 약국에서 파는 '알코올 솜'이나 마이크로파이버 천에 소독용 알코올을 묻혀, CPU와 쿨러 바닥에 묻어있는 기존 서멀 구리스를 남김없이 닦아내세요. 휴지로 닦으면 먼지가 남을 수 있으니 피하는 게 좋습니다.
  • 콩알만큼만, 정중앙에 짜기: 진짜 중요한 건 말이죠, 양 조절입니다. 너무 많아도, 너무 적어도 안 됩니다. 딱 '작은 콩알' 혹은 '쌀 한 톨' 크기를 기억하세요. 위치는 반드시 CPU 정중앙입니다.
  • 한 번에, 십자 방향으로 고정하기: 쿨러를 올린 뒤, 좌우로 비비거나 움직이지 마세요. 그대로 내려놓고, 쿨러 고정 나사를 대각선 방향(X자)으로 번갈아 가며 조금씩 조여주세요. 이렇게 해야 장력이 골고루 분산되어 구리스가 예쁘게 펴집니다.

서멀 구리스, 아무거나 써도 될까요? (feat. 10년 차 블로거의 팁)

"서멀 구리스는 다 똑같은 거 아닌가요?"라고 물으신다면,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립니다."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물론, 아주 저렴한 제품이라도 안 바르는 것보다는 100배 낫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국민 서멀 구리스로 불리는 'ARCTIC MX-4' 나 그 상위 제품들을 추천합니다. 열전도율(W/mK)이라는 스펙이 높을수록 성능이 좋은데, 이런 검증된 제품들은 확실한 온도 하락 효과를 보장합니다. 커피 한 잔 값으로 PC의 안정성과 수명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최고의 '가성비' 투자라고 할 수 있죠.

결론: CPU 온도, 비싼 쿨러보다 '작은 습관'이 잡습니다

오늘 저는 제가 직접 겪은 실패와 성공담을 통해, 비싼 CPU 쿨러를 구매하기 전에 먼저 시도해봐야 할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을 공유했습니다. 바로 올바른 서멀 구리스 도포법입니다. 지저분하게 펴 바르거나 넘치도록 짜내는 대신, CPU 중앙에 콩알만큼 짜서 쿨러의 압력으로 자연스럽게 펴지게 하는 것. 이 작은 습관의 변화가 제 PC 온도를 5도나 낮춰주었습니다.

지금 당장 해야 할 단 한 가지!
혹시 마지막으로 서멀 구리스를 재도포한 지 2년이 넘었나요? 그렇다면 지금 당장 PC 전원을 끄고, 쿨러를 분해해서 CPU 위를 확인해보세요. 딱딱하게 굳어버린 회색 시멘트 같은 것을 발견했다면, 오늘 배운 방법으로 직접 새 생명을 불어넣어 보시길 바랍니다. 그 놀라운 변화를 분명 체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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